습하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자전거 타기 너무너무 좋은 가을이 왔다
영산강을 사이로 바람에 날리는 억새풀과 코스모스를 만끽하며 바람을 가로 지르는~
아~상쾌하다~~~!!
라이딩 하면서 노루도 만나고,뱀에다가 꿩,최근엔 벌에도 쏘였다ㅋㅋ쏘였을때 주사
맞은것 처럼 느껴졌는데 희한하게 불어오르진 않았다.다른 곤충이었나 싶기도 한데
딱히 떠오르는게 없다ㅋ
아직 1년차 자린이 지만 입문하면서 목표로 삼은 4대강 종주와 더 나아가 해외로 나가
그곳의 풍경을 자전거로 만끽하는게 꿈이다.
저번주 휴가때 거의 집에만 있었던 터라 에어컨과 티비로
밀린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그렇게 보냈다.
그중에 인상 깊게 본 영화 몇편을 소개한다.
서부 개척시대와 남북전쟁후인 미국 텍사스가 배경인 영화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뉴스를 읽어주는 일을 하는 키드(톰 행크스)가
고아인 한 소녀(헬레나 젱겔)를 만나 집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여행 도중 겪게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두 사람의 힘든 여정이 참 애틋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한 사무라이의 이야기를 다룬 에도시대가 배경인 로맨스 멜로 영화다.
황혼의 사무라이라 불리는 이구치 세이베이(사나다 히로유키)가 홀로 병으로 떠난 아내를
대신해 어린 두 자매와 어머니를 모시고 궁핍한 생계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주인공 세이베이는
친구의 여동생 토모에(미야자와 리에)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어렸을때부터 간직해온
서로의 감정이 어른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다시 이어지는걸 확인하며 이야기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당시 에도시대 사무라이와 서민들의 이야기가 잘 구현한 느낌이 보기 좋았던거 같다.
토모에 역을 맡은 여주인공이 낯이 익나 했더니 '행복 목욕탕'에서 열연을 했던 '미야자와 리에' 였어
우주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 로봇과 작은 시골 마을의 한 소년의 우정을 다룬 감동 영화다.
소년 휴즈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갇 태어난 아기 마냥 따라하는 덩치와는 맞지 않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이언트 목소리 역으로 '분노의 질주' 주연으로 나온 '빈 디젤'이 맡았다
영화 중간중간과 마지막 장면까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어린 슌야는 태어날때 엄마를 잃었고 아빠 또한 병으로 죽게 되는데 아빠가 죽기전 재혼했던
아키라와 단둘이 할아버지 집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3명의 어색한 동거가 이야기의 시작이다.
철도를 좋아했던 아빠를 닮은 슌야를 위해 아키라는 할아버지(쿠니무라 준)의 도움으로 철도원이
되기로 결심하게 되고 일찍 부모를 보내야 했던 어린 슌야를 친 아들이 아님에도 죽은 남편을 대신해
키우기로 다짐하는 장면이 애틋하게 느껴졌다.
영화를 보면서 '다카쿠라 켄'과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철도원'이 오버랩 됐는데 마지막까지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여름 휴가도 끝났고 장마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ㅋㅋ😵💫
그럼 저 시대에 인간도 존재했다면 공룡만 했으려나...?
무려 200만년 동안 비가 와서 공룡이 한때 지구의 주인공이 된건 알겠는데
쿠팡에서 주문한 내 우산은 어디? ㅜ.ㅜ
주인한테 돌아오렴 우사나~~~~!!
